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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두의 가슴 속에 영원히 기억될 슈퍼로봇, 메칸더 브이! "메칸더 메칸더 메칸더 브이~♬"라는 주제가만으로도 어린 시절의 추억이 소환되는 이 작품은 단순한 만화를 넘어, 멸망 위기에 처한 지구를 지키는 인류의 희망을 상징했습니다.
1977년 일본에서 첫 방영된 이후 한국에서도 1987년 폭발적인 사랑을 받았던 메칸더 브이의 중심에는 외계 제국 가니메데의 침략에 맞서 싸우는 메칸더 로보가 있습니다. 오늘은 메칸더 로보의 탄생 배경, 놀라운 기본 스펙, 그리고 초반부터 활약했던 강력한 오리지널 무장들을 낱낱이 파헤쳐 보겠습니다.
메칸더 로보: 인류 수호의 최종 병기, 그 탄생과 기본 설정
메칸더 로보는 시키시마 박사가 지구의 탈환을 목표로 개발한 슈퍼로봇입니다.
거대한 몸집과 압도적인 힘으로 가니메데 군과의 전투에서 인류의 마지막 보루 역할을 톡톡히 해냈죠. 고도의 과학 기술이 집약된 메칸더 로보는 당시로서는 상상하기 어려운 스펙을 자랑합니다.
메칸더 로보 기본 스펙
- 에너지원: 원자력을 동력원으로 삼아 무한에 가까운 에너지를 공급받습니다.
- 전고: 무려 120m에 달하는 거대한 크기로, 적들을 압도하는 위용을 자랑합니다.
- 중량: 32t의 육중한 몸무게는 강력한 파워의 원천이 됩니다.
- 출력: 80만 마력의 경이로운 출력은 메칸더 로보가 상상 이상의 전투력을 발휘할 수 있게 합니다.
- 장갑 재질: 초강경합금 KS강철로 제작된 장갑은 적의 맹공에도 끄떡없는 뛰어난 방어력을 제공합니다.
- 파일럿: 초기에는 지미 오리온, 야시마 코지로, 시키시마 류스케가 탑승했습니다.
메칸더 로보는 메칸더 머신이 도킹하지 않아도 킹 다이아몬드 기지에서 원격조종이 가능했습니다. 기지에서 출격할 때는 발 부분의 로켓 엔진으로 비행했지만, 메칸더 머신이 도킹한 후에는 오로지 메칸더 맥스의 엔진으로만 비행하며 진정한 전투 능력을 발휘했죠. 이는 메칸더 머신의 도킹이 메칸더 로보의 힘을 깨우는 중요한 트리거였음을 보여줍니다.
메칸더 로보의 오리지널 전투 스킬: 압도적인 화력의 향연
메칸더 로보는 동시대의 다른 슈퍼로봇들을 의식한 듯, 매우 다양한 무기들을 내장하고 있습니다. 특정 필살기 한두 가지에 의존하기보다는, 높은 전체적인 화력으로 칸다의 병기들을 격파하는 데 부족함이 없었던 것이 특징입니다.
대부분의 무장이 실탄 계열로 이루어져 있어 전선에서의 보급이 중요했으며, 오메가 미사일의 존재 때문에 장시간 운용보다는 기지와의 연계를 통한 단시간 고화력 집중으로 목표를 격멸하는 전략이 주로 사용되었습니다.
슈퍼로봇대전 컴팩트에서는 일반 공격, 메칸더 UFO (메칸더 부메랑), 메칸더 펜서, 메칸더 플레임, 메칸더 로켓 건, 죠스 미사일까지 총 여섯 종류의 무장이 등장하며 그 위용을 뽐냈습니다.
- 메칸더 UFO: 양팔에 장비된 방패 형태의 주 격투 무장입니다. 스파이크가 특징으로, 팔뚝에 매다는 방패인 '타지'의 형태를 띠고 있습니다. 팔뚝을 빙글 돌려 양팔을 안쪽으로 모으면 훌륭한 간이식 아이언 메이든이 되어 적 메카의 두개골을 으깰 수 있었습니다. 메칸더의 최대 적수였던 드래곤 드릴러에게 '메칸더 UFO 더블'을 던졌다가 방패가 파손되자 메칸더의 전투력과 방어력이 급감했을 정도로, 메칸더 로보의 실질적인 주무장이었습니다.
- UFO 그라인더: 방패를 회전시키면서 공격하는 펀치 기술입니다. 초고속으로 돌아가는 스파이크로 적을 갈아버리는 뛰어난 절삭력을 자랑했습니다.
- 메칸더 부메랑: 방패인 메칸더 UFO를 단독으로 던지는 기술입니다. 방패가 주무장인 메칸더에게는 중요한 전략적 판단이 요구되는, 양날의 검과 같은 기술이었습니다.
- 더블 UFO: 방패 두 개를 합쳐 사용하는 메칸더 부메랑의 강화판입니다.
- UFO 프레이저: 방패를 순수하게 방어용으로 사용할 경우의 호칭입니다. 섭씨 7천도의 고열도 막아낼 수 있는 강력한 방어력을 보여주었습니다.
- UFO 스파이크: 방패로 몸을 감싸 방어 자세를 취하고 가시를 앞세워 돌격하는 돌진 공격입니다. 한 팔 또는 두 팔을 동시에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 메칸더 펜서 (메칸더 장검): 오른팔 속에 수납된 비교적 짧은 양날검으로, 근접 전투 시 활용되었습니다.
- 메칸더 플레임 (메칸더 화염포): 가슴 아래 명치 부분에서 발사되는 화염입니다. 설정상 원자로의 불을 그대로 방출하는 방사능 화염으로, 거대 어뢰 죠스와 함께 메칸더의 내장 화기 중 가장 공격력이 높았습니다. 적에게 치명적인 대미지를 입히는 주력 원거리 무기 중 하나였습니다.
- 메칸더 리파이드 (메칸더 강력 방전): 기체 전체를 방전시켜 달라붙은 적을 떼어내는 기술입니다. 다만 방전 효과가 기체 내부에도 미쳐 파일럿들도 감전 대미지를 입는다는 단점이 있었죠. 극중 단 1번만 제대로 사용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메칸더 라이첵 (메칸더 전자포): 머리의 안테나에서 발사되는 자력파입니다. 안테나를 분리시켜 아메리카 크래커처럼 사용하거나, 바닷물을 뿌리는 보조를 받은 뒤 분리된 안테나에서 자력파를 방전시켜 적을 떼어내는 용도로도 쓰였습니다.
- 메칸더 라이챠쿠: 자력파를 실체화시켜 쌍절곤이나 채찍처럼 휘두르는 무장으로, 아쉽게도 기획서상의 설정으로만 존재했습니다.
- 메칸더 킥 펜서: 다리 부분에 달린 소형 칼날입니다. 앞발에 칼날을 전개시킨 후 날아차기나 뒤돌려차기로 적을 찌르거나 베어내는 발기술입니다.
- 메칸더 로켓 건 (원자력 발칸포, 메칸더 로켓포): 팔 부분을 회전시켜 나오는 5연장 로켓포입니다. 오프닝에서부터 인상적으로 등장하며 빠른 연사력 덕분에 극중에서 견제용으로 가장 많이 사용하는 무장이었습니다. 가장 약해 보이지만 의외로 화력이 떨어지지 않아 다수의 적을 상대할 때 효과적이었습니다.
- 대형 어뢰 죠스 (죠스 미사일): 발 부분에 내장된 상어 모양의 대형 어뢰입니다. 그냥도 쏘고, 물구나무 서서도 쏘고, 적 기지에 발차기 넣은 다음에도 쏘고, 차로 끌고 가서 집어 던지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사용되었습니다. 화력은 딱히 필살기가 없는 메칸더의 전 무장 중에서 가장 뛰어났으며, 죠스 발사는 분위기를 역전시키거나 아예 피니쉬를 내는 데 자주 활용되었습니다.
- 코반잠 (빨판상어): 죠스의 화력 강화를 위한 장비입니다. 팔꿈치 부분에서 발사되어 죠스의 배 아래쪽에 달라붙으며, 연사도 가능했습니다.
메칸더 브이의 초기 전투는 메칸더 로보의 압도적인 스펙과 이러한 다채로운 무장들의 조합으로 이루어졌습니다. 파일럿 지미 오리온을 비롯한 동료들의 용기와 뛰어난 판단력은 메칸더 로보의 잠재력을 최대한으로 끌어내어 수많은 위기를 극복하게 만들었죠. 이처럼 정교하게 설계된 로봇 시스템과 전투 방식은 메칸더 브이가 단순한 로봇 만화를 넘어, 시대를 초월하는 명작으로 기억되는 중요한 이유 중 하나입니다.